[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예고한 그룹사 재편이 시작됐다. KT는 무선통신 자회사 KT파워텔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금액은 406억원이다.
22일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아이디스는 KT파워텔을 406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주식수는 777만1418주다. 이에 따라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를 전량 아이디스에 넘기게 된다. KT파워텔은 현재 사업용 무전기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아이디스는 현금으로 40억6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연말 또는 양사 합의일에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KT파워텔을 인수한 아이디스는 “신규사업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를 이루고, 기존사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선언하고, 기업가치 개선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전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통신서비스 부문 자회사 매각에 대해 이례적인 결정으로 보고 있다. KT파워텔을 시작으로 인수합병(M&A), 계열사 정리, 자회사 분사 등이 가파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는 4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