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이런 ‘마스크’는 처음이지? [CES2021]

이안나
삼성전자 C랩 에어포켓 마스크
삼성전자 C랩 에어포켓 마스크
-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여러 단점들 부각…건강·편의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가 필수재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밖에서는 물론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직원들은 일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잦은 사용에 불편함도 생기기 마련이다. 답답한 호흡이나 필터 교체 등이 그 예다. ‘CES2021’에선 고민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ES2021에선 마스크에 여러 편의 기능을 담은 제품들이 다수 공개됐다. 코와 입을 먼지·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호흡이 가능해진다. 가려진 얼굴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에어팝 ‘액티브플러스’는 센서를 부착해 착용자 상태를 분석하는 스마트 마스크다. 호흡 동작과 주기, 심지어 마스크가 어떤 오염물질들을 막았는지 데이터를 모은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언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필터 중심이 착용자 얼굴과 간격을 유지해 편리한 호흡을 지원한다.

어큐레이트‘유세이프’ 마스크도 착용자 상태와 주변 환경을 분석한다. 세균을 걸러내면서 세척이 가능해 지속 사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적십자사 일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사용 중이기도 하다. 마스크에 공기 품질 및 체온 측정 센서가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은 ‘에어포켓’을 선보였다. 중심이 되는 제품은 스프레이·미스트 형식의 에어포켓이다. 말 그대로 작은 주머니에 공기를 넣고 다닐 수 있다는 의미다. 마스크 형식도 있다. 마스크에 직접 부착할 수 있는 작은 캔이 마스크 내 산소 농도를 조정한다. 전원 공급 장치는 별도 필요하지 않다. 마스크는 통풍이 잘되는 패브릭 소재로 만들어졌다.
마스크의 생활화 이후 서로의 웃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TV 방송을 보면 연예인들이 입 모양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나오기도 한다. 얼굴을 가리는 아쉬움을 달래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넥스부 ‘스마트 투명 마스크’는 아이디어에 혁신을 더했다. 투명한 마스크 양쪽엔 브러시리스 저소음 팬이 탑재됐다. 자외선(UV) 자동 살균과 고효율 필터가 담겼고 재사용 가능한 재품이다. 내장 충전식 배터리는 최대 6시간 작동된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하는 독특한 마스크도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끼는 과정은 상당히 번거롭다. 마스크폰은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본연의 목적에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갖춘 내장 무선 이어버드가 마스크와 연결됐다. 최대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음악 감상과 통화를 할 수 있다. 물로 세척도 가능하다.
마스크가 먼지와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는 목적에서 탈피하면 의외의 상황에서도 쓰이게 된다. 스노어써클의 ‘수면 무호흡 모니터’ 마스크는 취침할 때 사용한다.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 징후일 수 있고 이는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마스크는 호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 생체 의학 센서가 장착됐다. 수면 분석은 물론 독자 알고리즘으로 코골이를 감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이안나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