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올해 다양한 사양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이 등장해 노트북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 올해 10종이 넘는 제품을 선보이며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9년 울트라HD(UHD), 작년 쿼드HD(QHD)와 풀HD(FHD) 해상도를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13.3형부터 16형까지 화면 사이즈 및 세부 사양을 세분화해 총 10종이 넘는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작년 말 13.3형 FHD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월부터 같은 해상도의 15.6형 모델 생산에 돌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비대면·고사양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레노버·에이수스·델·HP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인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 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사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UHD 해상도 노트북용 OLED 개발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 OLED는 디지털 시네마 색표준(DCI-P3)을 100%(LCD 74%) 충족하는 넓은 색영역과 0.0005니트 이하의 깊은 어둠까지 표현하는 화질, LCD 대비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