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새해 애플이 출시하는 첫 제품은 ‘아이패드’가 될까.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디지타임즈 등 외국 정보기술(IT)매체는 애플이 2021년 1분기에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엔 처음으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된다.
애플이 내년부터 미니LED 디스플레이로 전환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앞서 밍치궈 TF인터내셔녈 애널리스트는 미니LED 아이패드 프로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된다고 밝혔다. 1분기 제품 출시 예상 소식도 처음 나온 건 아니지만 이 같은 전망은 그동안의 예상을 뒷받침 해준다. 또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A14X 칩을 탑재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니LED를 아이패드 프로뿐 아니라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밍치궈는 이달 초 “애플이 2021년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 디자인을 갖춘 두 개 새로운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며 모두 미니LED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니LED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백라이팅 부문의 최신 기술이다. 일반LED보다 작은 칩을 활용한다. 사용 가능한 칩 개수가 늘어 화질을 높일 수 있다. 애플이 주요 제품들을 미니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것은 선명한 화질을 고려한 점도 있지만 공급망을 다변화시키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허가를 받았다. 또 대만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GIS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미니LED 신형 아이패드 프로 터치 모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루머스는 “내년 하반기 OLED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적어도 2022년까지 미니LED 모델에 변화가 생길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