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날씨만 모바일서 유튜브 상위…PC에선 적수 없어 - 페이스북, 최다 검색어 순위 이탈…쿠팡 안착·넷플릭스 신규 진입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2020년 검색어 결산을 14일 공개했다. 올해도 PC 부문 최다 검색어 순위에서 ‘유튜브’ ‘다음’ ‘구글’이 1·2·3위 붙박이였다. 네이버가 검색&기술(서치&테크) 공식 블로그에 2017년부터 한해 검색어 결산을 올린 이후 바뀌지 않는 순위다. 유튜브 천하는 여전히 공고했다.
올해 PC 부문에선 ‘유튜브바로가기’가 전체 5위다.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검색어다. 신규 진입해 ‘ebs온라인클래스(6위)’와 ‘코로나(7위)’마저 제쳤다.
네이버 모바일 부문에선 변화가 있었다. 예상대로 ‘코로나19’가 최다 검색어 1위였다. 코로나 관련 검색어를 제외하면 최상위에 날씨와 유튜브, 구글이 남는다. 이 3개 검색어도 모바일 부문 붙박이다. 2018년과 2019년 모바일 최다 검색어 1·2·3위가 날씨, 유튜브, 구글 순이다.
2020년 검색어 결산에선 ‘페이스북’이 사라졌다. 매해 하락세가 감지되다 순위에서 이탈했다. 이를 대체할만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어도 보이지 않는다. 유튜브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SNS 수요까지 흡수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2019년만 해도 모바일과 PC 각각 8위에 페이스북이 위치했다.
앱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1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2위가 유튜브(4006만명)라고 15일 발표했다. 1위는 카카오톡(4223만명)이다. 페이스북(1016만명)은 당근마켓(1106만명)에 밀려 10위였다.
쿠팡은 네이버 최다 검색어 상위에 안착한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C 부문 최다 검색어 4위를 차지했다. 2017년엔 페이스북 자리였다. 모바일 최다 검색어에선 작년에 이어 15위를 유지했다. 앞선 와이즈앱 조사에서 쿠팡은 네이버(3위)와 밴드(4위)에 이어 5위를 차지, 인기를 과시했다.
그동안 네이버 검색어 결산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넷플릭스’가 신규 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PC 최다 검색어 15위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강제 재택 영향으로 네이버에서 넷플릭스를 많이 찾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