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용자 제작 콘텐츠 시청을 위해 우리 국민이 사용하는 비디오 플랫폼 83%는 유튜브라는 조사가 나왔다. 압도적 1위로 2위를 차지한 틱톡은 5%에 그쳤다.
15일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 습관을 조사한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인도, 영국, 일본 등에서 매주 1시간 이상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18세 이상 시청자 5000명의 응답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라임라이트에 따르면 사용자 제작 콘텐츠 시청을 위해 한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디오 플랫폼은 유튜브다. 83%의 시청자가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틱톡은 5%에 그쳤다. 글로벌 기준 유튜브 65%, 페이스북 16%인 것과 다소 다른 양상이다.
한국 시청자들은 평균 1개의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SVOD)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VOD 서비스의 인기는 2018년 이후 한국에서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번 조사 대상국 중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한국 시청자의 40%만이 지난 6개월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다. 구독 서비스를 추가한 가장 주된 이유로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서(33%)’가 차지했다. 이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32.8%)’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소비가 늘어나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중단의 주된 이유는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한국 소비자의 41%는 SVOD 서비스를 중단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가격’을 꼽았다. ‘보고 싶은 콘텐츠의 부족’이 뒤를 이었다.
나이젤 버마이스터 라임라이트 부사장은 “올해 온라인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정보,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임라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시청자와 구독 서비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 수요를 원활히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최상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