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3일 SK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방안 등을 확정한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대열에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까지 함께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 승진뿐 아니라 이석희 대표와 SK하이닉스 공동대표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 인수작업을 주도한 박 사장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까지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SK그룹은 계열사 대표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있다.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다. 현재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어 모빌리티를 포함한 5대 핵심 사업부문 체제로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