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5대 매출처가 재편됐다. 예상대로 화웨이가 빠졌다. 미국 제재 영향으로 여겨진다. 베스트바이가 3분기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는 여전하지만 경제 활동 재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삼성전자 제52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이다.
부품 2곳 완제품 2곳이다. 애플과 홍콩 테크트로닉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객사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최대 TV 생활가전 유통업체다. 도이치텔레콤과 버라이즌은 각각 유럽과 미국 최대 통신사다. 스마트폰 고객사다. 전체 매출 13%가 이들 5개사에서 발생했다.
전기대비 5대 매출처에서 화웨이가 빠졌다.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베스트바이가 복귀했다. 3분기 만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영향이다.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대표 중국 기업이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 기밀을 유출할 우려가 있다고 여겼다. 미국 기업 및 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 업체의 화웨이와 거래를 차단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도 대상에 들었다. 화웨이의 부품 구매가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거래 허가를 받았지만 상쇄가 안 됐다. 디스플레이를 팔려면 다른 부품 수급도 가능해야 한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3분기 지역 봉쇄를 풀었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살아났다. 베스트바이가 영업을 정상화했다. 보복 소비(펜트업)이 일어났다. TV와 생활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3분기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테크트로닉스는 2분기 연속 명단에 들었다. 중국계 산업장비 업체다. 중국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연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