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전기자동차(EV) 안전성이 또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GM이다. 볼트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기간 배터리 충전률을 제한키로 했다. 볼트EV 배터리는 LG화학이 공급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7~2019년 생산한 GM 쉐보레 볼트EV 시정조치(리콜)을 명령했다.
뒷좌석 의자 밑 배터리 팩 화재 위험 때문이다. 미국 판매분 5만932대가 해당한다. 리콜 이전에는 집밖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충전 중이 아니어도 화재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는 지금까지 2명의 부상과 5건의 화재를 접수했다. NHTSA는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볼트EV 배터리는 LG화학이 납품했다.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했다.
GM은 “충전율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7일(현지시각)부터 실시할 예정”이라며 “2021년 초까지 최종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GM과 협력해 성실히 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EV 배터리 점유율 1위다. EV 보급과 배터리 점유율 상승은 논란까지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EV화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현대자동차 코나EV 리콜을 명령했다. 2017년 9월29일부터 2020년 3월13일까지 제작한 차량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13건의 화재가 일어났다.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