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2020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178%, 697%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청약 광풍이 몰아친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 공개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895억원이다.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전년동기 대비 104%, 전분기 대비 98% 성장했다. 지난 7월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주 타깃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보다 큰 성과를 기대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439억원이다. 국내 PC방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검은사막 북미유럽 매출이 유지돼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3.3% 성장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171억원이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카카오는 4분기에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온라인게임 ‘엘리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엔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게임 ‘오딘’ 등 출시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