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속가능성장은 기업경영의 핵심입니다. 기후변화대응을 관리하는 S&P 200개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33% 개선됐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슈나이더는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 달성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한국 및 대만·몽골지사 대표<사진>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에너지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범지구적인 위기 상황을 겪으며 각 산업군의 디지털화가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 등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디지털 기술과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략이 필수적이다.
한국 역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나 유행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스로가 2050년까지 단계적인 목표를 통해 지속가능성 롤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최근 탄소배출량 1억700만톤을 감축했으며, 세계 최초로 공기와 디지털로 개폐기를 가동하는 ‘SF-6’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저감할 예정이다. 그는 “전력 설비(전력 개폐기 등) 중에 많이 사용되는 온실가스를 자연 공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2030년까지 목표였던 탄소중립 구현(넷제로)도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과학기반 감축 방법론(SBT) 기반의 넷제로 배출 목표도 설정했다. 2050년까지는 전체 파트너 및 공급사와 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넷제로 공급망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당장 올해는 기후, 순환경제, 윤리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영향력 이니셔티브 21개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비영리 기후 그룹이 주최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이나 EV100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기업의 수송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에도 참여 중이다. 특히 2030년까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차량을 1만4000여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지속가능성 서비스(E&SS)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성공 정의-목표 설정-프로그램 실행-결과 지속성 확보 등 4단계 접근도 제공 정이다. 이미 월마트, 에퀴닉스, 생고뱅 등 글로벌 기업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월마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10억톤 감축, 2025년까지 공급망 신재생 에너지 도입 50%를 목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 중이다. 최근 ‘프로젝트 기가톤’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2000만톤을 감축했고,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이용도 2배 증가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선두업체인 에퀴닉스도 슈나이더와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2000만달러 절감한 사례다. 에퀴닉스는 현재 21개국 45개 시장의 14개 데이터센터에 신재생 어네지 100%를 달성해 탄소발자국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해 전체 요금청구서 관리 및 전세계 에너지 데이터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포는 “에퀴닉스는 매년 에너지 사용량이 4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량은 24% 감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계획은 최고의사결정권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라는 새로운 직책도 생기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