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자일링스가 가장 큰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공급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버텍스 울트라스케일+ VU19P’다.
VU19P는 3세대 FPGA다. 1세대(28나노)와 2세대(20나노)에 이은 16나노 제품이다. 시스템 로직 셀 900만개 트랜지스터 320억개, 2000개 이상의 사용자 입출력(I/O)과 최대 80개의 직렬 트랜시버가 탑재됐다. 4.5시간당테라비트(Tb/s)의 총 대역폭 처리 능력과 최대 1.5Tb/s의 DDR(Double Data Rate)4 메모리 대역폭 등의 사양도 갖췄다.
주문형반도체(ASIC) 및 시스템온칩(SoC)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집적회로(IC)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생산단계 이전에 광범위한 검증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900만 개에 이르는 방대한 시스템 로직 셀을 갖추고 있는 VU19P 는 고객들이 더 적은 수의 컴포넌트를 이용해 더 큰 규모의 디자인 상태를 에뮬레이션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성능 울트라스케일 아키텍처는 더 큰 규모의 타깃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시스템 모델링 및 신속한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VU19P를 사용해 IP에서 회로 내 주변장치까지 확장 및 디버그는 물론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하다. 개발자는 비바도 디자인 수트와 툴을 통해 개발 중인 디바이스가 공급되기 몇 년 전부터 VU19P 기반 프로토타이핑 환경에서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고 소프트웨어 통합 및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한편 미국 AMD가 자일링스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생산하고 있다. FPGA 전문업체인 자일링스를 품고 AI 등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인텔은 FPGA 2위 업체 알테라를 인수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