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실적은 LG전자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사는 LG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각각 16조2000억원과 83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예상을 웃돈 성적은 코로나19 변수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가 회사를 책임지는 구조는 여전했다. 에어컨 부진을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만회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건강관리가전이 인기를 지속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수혜를 입었다. 집에 있는 시간 확대는 TV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판매량이 급증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솔루션(VS)은 적자는 이어졌지만 규모는 줄였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흑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편 LG전자는 2020년 3분기 사업본부별 성적 등을 이달 말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