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2925억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10대 분야 150종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I 산업 발전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다는 목표다.
사업에 참여하는 수행기관은 1억원당 2.4명 이상의 직접고용을 의무화한다.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자연어처리 과제를 수행하는 티맥스소프트는 지역 여성 인력개발센터 및 여성샐욀하기센터 등과 제휴를 체결하는 등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 과제의 미래아이티는 한국장애인이워크협회와, 도시혼잡버드뷰 과제의 서초구정은 국민안전역량협회 등과 협력해 장애인을 데이터 가공인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 방언 과제를 수행하는 솔트룩스는 지역 노인복지회와 연계해 60대 이상 노년층 인력 100여명 이상을 지역방언 데이터 분야의 참여인력으로 고용한다.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AI 시대의 미래 대비와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위기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