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참엔지니어링이 중국 공략 및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7일 참엔지니어링은 중국 BOE와 130억원 규모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납품 대상은 레이저 리페어 장비다. 박막트렌지스터(TFT)와 기판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백플레인을 수리하는 제품이다.
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고객사 투자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타 산업 대비 선방하고 있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육성 정책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2020년 6월 말 기준 73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146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에 수주잔고 대부분이 고객사에 납품,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추가 수주도 예정된 상태다.
참엔지니어링은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하고 있다. 미니LED 및 마이크로LED 리페어 장비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마이크로 LED 레이저 리페어 장비를 납품한 후 국내 여러 제조업체와 장비 공급 본격화를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불량 칩과 배선 수리를 위한 레이저 리페어를 포함, 양품 LED 칩 이송 및 본딩 후 검사까지 토탈 공정 장비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1~2만개의 미니 LED를 광원으로 활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OLED 또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TCL·창홍·콩카, 일본 소니 등에서 미니 LED TV와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