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국민 생명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세계 공급망과 유통망을 파괴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촉발한 분리주의를 강화했다. 극단적 백신 선점 경쟁으로 민낯을 드러냈다. 전염병은 어느 한 곳만 대비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세계화는 정치 경제 생활 공간을 통합했다. 세계화를 벗어나 살 수 있는 국가는 없다.
지구촌이 그렇듯 국가 내의 삶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것도 그래서다.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마스크는 내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돕기보다는 내가 코로나19를 남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크다. 서로 코로나19를 퍼뜨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기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건강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다른 국가에 비해 덜 봤던 것도 이런 방역 정책과 국민적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 극우단체와 일부 종교 집단의 행태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상반기 이어진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일순간에 무위로 돌렸다. 현 정부와 지향점이 다르다고 전체 국민의 건강과 경제를 볼모로 잡았다. 전 국민의 삶이 위축했다. 국내 대표 기업에서 확진자가 속출한다. 되살아나던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민 전체 건강을 위협하고 국내 경제가 파탄난 후 후회하면 늦다. 무엇을 위한 주장과 행동인가. 대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하는 주장을 대다수가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다.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방역에 협조할 때다. 제 눈에 들보를 먼저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