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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2m에서 떨어져도 안 깨진다…코닝, 신제품 출시

김도현

- 신제품 빅터스, 고릴라글라스6 대비 스크래치 내구성 2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2미터(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고릴라글라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기기 제조사가 혁신을 이뤄내도록 돕겠다.”

28일 코닝 고릴라글라스 코리아 김점식 사장은 이날 열린 고릴라글라스 ‘빅터스’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닝은 2년 만에 스마트폰 패널을 보호하는 강화유리 신제품을 내놓았다. 고릴라글라스6의 후속작이다. 빅터스는 숫자가 아닌 이름을 부여한 첫 제품이다. 전작 대비 2배 높은 스크래치 내구성을 높인 것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김 사장은 “코닝이 중국, 인도, 미국 등 3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스마트폰 구매 시 브랜드 다음으로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내구성 개선을 위해 최대 4만원의 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낙하 성능과 스크래치 내구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지난 7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빅터스의 내구성을 증명했다. 경쟁사의 알루미나실리케이트(AlSi) 강화유리와 비교, 성능 과시를 극대화했다. 빅터스는 2m 높이에서 거칠고 딱딱한 표면에 낙하시켜도 파손되지 않았지만, 경쟁 제품은 0.8m 미만 높이에서 낙하 시 파손됐다.

일정 수준의 힘을 가하는 테스트에서도 빅터스는 우위에 있었다. 경쟁사는 15킬로그램(kg) 하중에 파손된 반면, 빅터스는 100kg 이상도 견뎌냈다.
빅터스는 오는 8월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공급사와 빅터스 채용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빅터스 판매량이 어느 정도일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빅터스의 단가는 고릴라글라스6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수율 향상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김 사장은 “같거나 낮은 가격에 더 나은 글라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닝은 접는(Foldable,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될 초박막강화유리(UTG)를 개발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에는 독일 쇼트의 유리가 활용되고 있다. 코닝은 삼성전자와 UTG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코닝은 구부리는(Bendable, 벤더블) 글라스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와 긴밀하게 작업 중이지만, 공급 시점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며 “고객사와 함께 시장에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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