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5일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아래위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5세대(5G) 이동통신 버전을 공개했다. 외관은 지난 2월 출시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유사하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일부 성능이 개선됐다.
23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하며, 8월7일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색상은 ‘미스틱 그레이’와 ‘미스틱 브론즈’ 2가지다. 지문이 최소한으로 남도록 무광처리 됐다.
국내에선 9월 출시 예정이며 출고가는 미정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LTE버전에 비해 향상됐기 때문에 출고가 역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에는 5G 퀄컴 스냅드래곤 865플러스(+) 칩셋이 탑재됐다.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5G 성능으로 더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프로세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개선됐다. ‘플렉스 모드’는 제품을 특정 각도로 고정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나눠 두가지 이상 애플리케이션(앱)이 저절로 나뉘어져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튜브 시청이나 카메라 촬영시 편의성을 높였다. 또 ‘멀티 윈도우 트레이’로 여러 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다른 사양은 LTE 모델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는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로 알림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 1000만 화소, 후면은 1200만 화소 메인·초광각 구성이다. 배터리는 3300밀리암페어시(mAh), 8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을 갖췄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Z플립에 차세대 속도와 연결성을 제공해 5G 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