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커지는 덩치에 전산센터 여력확보 나선 우리금융, LG CNS 사업자 선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을 자회사 편입한 우리금융그룹이 관리해야 할 IT시스템 증가에 따라 전산센터 확충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상암센터 전산실 증축 사업 우선협상자로 LG CNS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약 160억원 규모로 LG CNS, 삼성SDS, KT, 한국IBM 등 4개사가 경쟁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 상암센터 데이터동 8층 사무실을 전산실로 용도변경하고 기반 인프라 설비 및 네트워크 전반을 추가 증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사업기간은 약 11개월로 내년 상반기 사무실을 전산실로 용도변경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최근 우리금융그룹이 인수 합병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할 IT시스템이 증가하고 기존 계열사들의 트랜잭션 증가에 따라 고육지책으로 우선 센터 내 사무실 공간을 전산실로 바꾸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자산운용과 ABL 글로벌 자산운용을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우리금융상암센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 내 8659㎡(2619평) 부지에 연면적 8만1810㎡(2만4748평),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2010년 완공됐다. 기존 분산돼 있던 BPR센터와 전산센터를 통합했다. 이후 광주은행, 경남은행의 IT시스템은 2015년 빠져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인수합병이 이어졌고 최근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그룹 자산 위험 측정 방식을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 체제로 변경하는 것을 부분 승인하면서 인수합병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상면공간 확보가 중요해졌다.

우리금융측은 상암센터 신축 후 10년이 경과해 우리금융그룹 IT시스템 증가에 따른 전산실 상면 부족이 예상되어 전산실 추가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센터에 대한 증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판단한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축, 전기, 기계, 소방, 네트워크, 보안, 설비관제 및 공통 기능으로 총 7개 영역에 17여개 공정을 통합해 구축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설계, 공급, 이설, 실험, 개통 및 하자보수까지 전 영역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자 선정은 특히 기반기술의 다양성, 기술요소별 전문성, 데이터센터 구성의 복잡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 SI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