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SAP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개최한 자사 연례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usiness Technology Platform, BTP)’를 통해 고객이 지능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SAP는 BTP와 SAP HANA 클라우드, SAP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DWC)에 대해 소개하는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며 SAP의 클라우드 전략을 공유했다.
SAP BTP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과 SAP HANA 클라우드, 애널리틱스를 긴밀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베이스(DB) 및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및 통합, 분석, 인텔리전트 기술 및 서비스로 구성됐다.
SAP BTP의 핵심은 SAP HANA 클라우드와 SAP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DWC)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SAP HANA는 향상된 SAP HANA 네이티브 스토리지 확장 등 새로운 기능으로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하고 총 소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르판 칸 총괄은 “대부분의 기업이 데이터와 애널리틱 분야에서 이종간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데이터 관리, 분석, 앱 개발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기술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확한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기업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SAP BTP는 고객에게 비즈니스 데이터와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AP BTP를 활용 중인 사례로 미국 파크랜드 병원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 병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이 가진 모든 자원과 응급실에 필요로 하는 자재, 의사들에게 필요한 보호장비, 일장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자원 상태 등을 파악했다. BTP를 통해 가진 자산을 연결하며 부족한 것을 한눈에 파악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아니샤 쉬노이 총괄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SAP HANA의 클라우드 버전을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HANA를 클라우드로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SAP는 앞으로도 SAP DWC와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등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기업이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능형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