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제 군대에 있는 아들, 애인, 친구와 매일 연락할 수 있다.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은 오늘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하던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며,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국방부는 이번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통해 군 장병의 복무적응 및 임무수행, 자기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가, 외출‧외박을 통제했을 때에도 휴대전화 사용은 격리된 장병들의 스트레스 경감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등 위기 극복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우려사항으로 지적된 보안유출 문제에 대해 사진촬영을 차단하는 ‘보안통제체계’를 도입하고, 처벌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용수칙 위반, 보안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안정적인 휴대전화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 사이버도박, 인터넷 과의존 등 일부 역기능에 대해서는 예방교육 등 자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과 협업해 불법 사이버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도박예방 연극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