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넥슨, ‘중국서 줄고 한국서 최대’ 1분기 매출 9045억원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본사대표 오웬 마호니)은 2020년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828억엔(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4540억원), 순이익 499억엔(5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13일 공시했다. 환율 기준은 100엔당 약 1092.9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1%, 21%, 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작년 1분기 넥슨이 역대 최대 실적을 찍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당시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크게 올랐다.

지난 1분기 중국 실적은 줄었으나 한국에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 때문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피파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이고 올 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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