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 톡] 넥슨, 2분기 글로벌 정조준…제대로 만든 ‘카트 모바일’ 낸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20년 2분기, 넥슨이 야심작 행보를 재가동한다. 넷마블과 엔씨 등 여타 대형 업체들이 2분기 소강기를 가지는 것에 반해 넥슨은 여러 신작을 준비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게임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다. PC원작 카트라이더의 최신 모바일 버전이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 기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런던에서 깜짝 공개했고 지난달 25일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상반기 출시를 알렸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한 3대 IP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의 외연을 본격 확장한다.
◆‘모바일 시대’ 카트라이더 IP 잠재력 확신=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는 쉬운 조작법과 귀여운 2D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회사 측은 3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과 직관적인 게임 규칙 등을 흥행의 이유로 꼽았다.
또 하나, 카트라이더가 10년 이상 인기를 끌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장수 게임이 된 이유는 쉽게 입문이 가능하면서도 고수 반열에 들기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꾸준한 온오프라인 리그를 통해 고수들의 플레이가 공유되고 일반 이용자들을 자극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걸쳐 카트라이더만의 탄탄한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올해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글로벌 흥행을 추진한다. 콘솔과 PC의 교차(크로스) 플레이를 내세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을 계승, 발전시키며 북미 등 서구권 시장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IP 접근성을 확대,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카트라이더 러쉬’의 아쉬운 퇴장=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전엔 ‘카트라이더 러쉬’가 있었다. 카트라이더의 모바일게임 브랜드다.
넥슨이 이 브랜드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건 2010년대 초반이다. 일찍이 모바일 확장을 시도했다. 2011년 3월 ‘카트라이더 러쉬’가 출시됐고 당시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카트라이더의 핵심 재미는 ‘실시간 레이싱 대전’이다. 당시엔 지금과 같은 원활한 실시간 대전이 쉽지 않았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최대 4명의 주변인과 멀티 대전을 지원하는 정도로는 PC원작을 경험한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슨은 이듬해인 2012년 6월 ‘카트라이더 러쉬+’ 후속작을 출시한다. 원거리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추가하면서 400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했다. 중국에선 크게 성공한다. 그러나 국내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여전히 역부족이었다. 당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으로 0.01초를 다투는 레이싱 게임을 구현하기엔 한계가 있던 까닭이다. 국내에선 3년 가량 운영된 이후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중국서 노하우 확보 그리고 재도전…글로벌로 간다=중국에선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카트라이더 러쉬+’를 꾸준히 서비스했다. 수년간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새로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담았다. 한국에서 재도전과 글로벌 진출까지 노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010년대 초반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 브랜드를 계승, 강화한 정식 후속 버전이다. 3D 카툰 그래픽을 적용해 보다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PC원작 이용자들도 이질감이 없도록 핵심 콘텐츠와 주행 테크닉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부스터는 터치로 작동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조작 체계를 구현했다. 이어달리기와 랭킹전 등 모바일 전용 모드도 제공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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