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돼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렌털업계 역시 서비스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소비자들은 외부인 밀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정기방문서비스를 미뤘다. 일감이 밀린 현장직원들을 위해 기업들은 각종 지원책을 시행했다. 이달 들어 임시체제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7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4월 중하순부터 대구·경북지역 포함 방문점검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렌털업계는 사회적거리두기 시행 전인 2월부터 정수기 필터 청소 등 정기방문서비스 연기를 권장해왔다. 고객과 현장직원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다.
특히 2월 중순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 지역은 서비스 연기 신청이 평소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현장직원들의 일감도 밀린터였다. 기업들은 이 지역 현장 직원들에게 지원금 및 전국적으로 수수료를 선지급 하는 등 월 수입 보전 방안을 마련해왔다.
SK매직은 이달부터 현장점검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SK매직은 코로나19 기간 제품 고장 등 필수적인 방문 외엔 되도록 직원이 먼저 방문 연기를 권유해왔다. 방문점검서비스 직원 매직케어(MC)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월간 처리해야하는 최소 계정 수를 80건에서 30건으로 낮췄다. 최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70% 소득 보전, 70% 선수당을 지급해 월 수입 차질을 최소화해왔다. SK매직은 4월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가 연기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 이달부터 코로나19 이전 정책으로 돌아왔다.
SK매직 관계자는 “일상생활로 돌아와 일하는 요즘 MC들은 고객들에게 사전 전화를 드리고 방문하고 있다”며 “다만 가정 방문 시 소독과 마스크 착용, 고객과 거리확보 등 기본적인 방역 프로세스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5~7월까지는 여태 밀린 서비스들을 채워가느라 MC들이 더 바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2월25일 본사 차원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환경가전 방문 관리 서비스 및 홈케어 방문 관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였다. 긴급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해 전국 사업장을 모니터링하고, 코디·코닥들엔 수수료 70%를 선지급해줬다. 아직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 받길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 진행 중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이며 공식적인 서비스 재개시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할 예정”이라며 “수수료 70% 선지급은 현재까지 적용 중이나 추후 진행 여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웰스 역시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내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영업을 위한 교육이나 회의 등 집합 업무를 연기하고, 제품·부품 수령 등 사업장 방문이 꼭 필요할 때만 방문했다. 이달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단계에 따라 기준을 마련해 정상 운영한다. 지난 3·4월 전국 웰스 매니저들의 손실 보전을 위해 방문관리서비스 비용의 최대 80% 수수료를 선지급한 바 있다.
웰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사업장이 정상운영되었으며 웰스 매니저들을 위한 수수료 선지급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