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6일간 황금연휴...여행 플랫폼업계, '조심스런' 프로모션 경쟁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 플랫폼 업계가 각종 여행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4월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5월5일 어린이날까지다.
다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관련 업계의 행보는 예년과는 달리 조심스럽다. 거창한 프로모션보다는 조용하고 안전한 여행에 컨셉을 맞춘 프로모션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야놀자는 이번 황금 연휴기간 동안 이벤트를 열고 ‘황금연휴 추가쿠폰’을 제공한다. 국내 숙소 4만원 이상 미리 예약 시 4000원 쿠폰을, 9만원 이상 미리 예약시 9000원 쿠폰을 준다. 강릉, 가평, 제주도 등 여행지를 추천하며 연휴 추천 숙소 예약하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때문에 여행을 적극적으로 권장을 못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점주들은 계속 영업을 하고 있으니 프로모션을 최소한으로 진행하고는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해 프로모션도 예년이나 다른 때에 비해 적은 편이고 조심스럽다”고 부연했다.
인터파크 투어도 ‘황금연휴 호캉스 특가’를 ‘이주의 테마’로 내세웠다. 강원도 인기 호텔과 독채형 숙소를 선보이고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제주 숙박 특가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도 “프로모션을 거창하게 하진 않더라도 운영은 하되, 고객들이 가급적이면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테마를 잡아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그도 ‘5월 연휴 제주은 어때요?’ 카테고리에서 일부 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일괄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아 업체별로 조건이 상이하지만 ‘카멜리아힐 입장권’과 ‘휴애리 자연 생활공원’ 등의 상품에 할인이 적용됐다.
반면 아직까지 여행 상품 프로모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업체들도 있다. 해외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황금연휴 맞춘 마케팅을 특별히 진행하지는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서 볼 수 있는 여행 컨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은 아무래도 해외여행은 가기 어려운 상황이니, 그래도 여행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국내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여행도 일부수요가 있지만 활성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가 좀 더 잠잠해지면 5월에 국내 여행을 가려는 분들이 늘어날 수는 있다”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중대본 업무회의를 통해, 기존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20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5월5일까지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5월6일부터는 기존보다 더 완화된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럴경우 국내 여행플랫폼업계도 서서히 활력을 찾게될 전망이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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