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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초강수, 본회의 통과 시 베이직 서비스 중단

이대호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4일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 이후 “정말 유감이다. 오늘 국회는 우리 사회를 새롭게 도전할 수 없는 사회로 정의했다”며 입장문을 냈다.

박 대표는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에 따라 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다 입장에선 초강수를 뒀다. 본회의 통과 이후 개정안 시행 전까지 유예기간을 포함해 1년6개월 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조만간 서비스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표명한 것이다.

유예기간 이후엔 현행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불법이 된다. 타다는 택시면허 기사와 협업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 중이나 서비스 주축은 11인승 승합차 호출인 타다 베이직이다.

다음은 타다 입장문 전문이다.

타다금지법이 오늘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오늘 국회는 우리 사회를 새롭게 도전할 수 없는 사회로 정의했습니다.

국회의 판단으로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타다는 합법 서비스로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72만 국민의 더 안전한 이동, 1만2000명 드라이버들의 더 나은 일자리, 택시 기사님들과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함께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타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분들, 서비스를 지키지 못 해 죄송합니다. 많이 노력해봤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과 국토부를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타다 드라이버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 만들기 위해 누구 보다 노력한 저희 회사 동료분들께 죄송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꾸려나가자는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스타트업 동료분들께 죄송합니다. 저희가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타다 대표 박재욱 드림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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