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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원격근무 급증...'원격 SW'에 쏠리는 관심

이종현

경희대 대학생 이동훈 씨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코로나 맵'
경희대 대학생 이동훈 씨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코로나 맵'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직원들에게 손소독제, 마스크를 나눠주고 국내외 출장을 줄이는 걸 넘어 재택근무로 전환에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3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KT도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사 직원 50%를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100%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임신부, 건강취약자, 육아 지원 등은 필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SK C&C26일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지니언스, 마크애니 등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23일 위기 경고 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된 만큼 기업의 재택근무 전환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의 재택근무 전환은 화상회의, 원격제어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겐 기회다. 원격솔루션 전문 기업 알서포트는 128일부터 오는 430일까지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와 화상화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중이다. (WebRTC) 기반 실시간 화상통신 기술 스타트업 구루미도 자사 실시간 영상기반 원격근무 서비스 온라인오피스 서비스4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중이다.

원격제어 솔루션을 이용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자택에서 사무실 PC를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도 조작 가능하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이면 안 되는 전염병 특성상 화상회의 도입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리모트미팅은 PC에 설치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화면·문서 공유 기능과 화면 녹화, 인공지능(AI)을 더한 협업 도구다.

구루미의 온라인오피스 서비스는 출근 시간이 자동으로 체크되는 기능, 근무시간 타이머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여러 접속자가 함께하는 구루미Biz 플랫폼 화상회의 서비스는 최대 60명이 동시에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채팅 형태의 회의는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다.

알서포트에 따르면 전반적인 산업군의 원격 솔루션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증권사, 투자운용사들이 전사 재택근무용으로 알서포트의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금융권에서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 학원 등의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원격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알서포트는 217일부터 223일까지의 자사 솔루션 이용률이 설 직전인 113일부터 19일까지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회의 건수 85.5% 총 회의 시간 95.9% 총 참여자 수 74.8% 4명 이상 참여 회의 건수 108.6%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번 사태를 이용해 돈 벌 생각을 하지 말라며 기업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를 이용한다는 비판을 걱정해 제품 홍보도 소극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속할수록 알서포트를 비롯한 원격 솔루션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는 것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가져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이번 재난 사태 기간 무료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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