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코로나19’ 확산에 클라우드 활용 커질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산업계 및 공공기관의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예방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와 같은 원격근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면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다름없이 집에서도 편리한 업무 처리가 가능합니다.
각 업무상황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겠지만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사내 전산망에 접속하거나, 중앙의 서버에 있는 내 데스크톱에 접속하는 VDI, 회사에 있는 내 PC에 접근할 수 있는 원격제어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의 화상회의와 같은 다양한 협업 솔루션이 갖춰져 있다면 금상청화겠죠. 아무쪼록 이같은 상황이 하루속히 종식돼 일상의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지난주 클라우드 업계에는 구글이 서울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묶음)을 공식 개소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습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별도의 법인인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를 통해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감염의 위험성을 고려해 이 역시 온라인 브리핑으로 대신했습니다. 삼성의 빅스비, 롯데멤버스 마케팅 플랫폼 등이 이미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의 서울 리전 개설로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텐센트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한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모두 마련된 상태이며, 이를 최근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MS는 조만간 부산에 처음으로 임대방식이 아닌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할 예정이며, 오라클도 강원도 춘천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재해복구(DR)용으로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커지는 신종코로나 공포···원격SW 시장 기회 될까=코로나 19 공포가 커지면서 원격근무, 화상회의 등 원격 소프트웨어(SW)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가 늘면서 자연스레 원격 SW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원격 SW 기업 역시 자사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원격솔루션 기업 알서포트와 웹(WebRTC) 기반 실시간 화상통신 기술 스타트업 구루미 등이다. 각 사는 4월30일까지 자사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공식 오픈…“삼성·롯데도 고객”=구글 클라우드가 그동안 예고했던대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울 리전을 19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 묶음을 뜻하며, 리전은 다시 여러 개의 영역(Zone)으로 구성된다. 서울 리전은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업계에 따르면 물리적인 데이터센터 위치가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와 논현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대해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대표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롯데멤버스, SK텔레콤 등이 있다.
◆자체 시스템 100%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한 LG CNS, 대외시장 공략도 박차=LG계열사의 IT시스템을 2023년까지 90% 이상 전환하겠다고 밝힌 LG CNS는 최근 3개월만에 인사, 회계, 구매 등 72개 자체 전사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의 AWS 전환을 추진 중인 LG CNS는 AWS의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SK㈜ C&C, 클라우드 시장 승부수…산업·기업별 '맞춤형 멀티·하이브리드' 전략 구현=SK(주)의 IT사업부문에서 각자 대표제로 전환되며 SK(주) C&C는 전사 클라우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 부문’을 신설하고 산업별 디지털 대표 사례 발굴 및 BM(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인 ‘제트 케어(ZCare)’와 클라우드 재해복구에 특화된 ‘클라우드 제트 DR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시스템 무결점 운영 시대를 열 방침이다.
◆아이티센, 쌍용정보통신 인수…단숨에 IT서비스 메이저그룹으로=아이티센은 19일 국내 IT서비스 1호 기업이자 최초 상장기업인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40%를 274억원에 인수했다. 쌍용정보통신은 1981년 설립된 국내 1호 IT서비스기업으로 국방, 스포츠,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회장은 “국방, 스포츠, N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수의 해외사업 레퍼런스를 가진 쌍용정보통신 인수에 오랜 공을 들여왔다”며 “IT서비스 벨류체인의 수직계열화 및 공공부터 금융, 국방, 제조, 서비스, 유통시장까지 아우르는 IT서비스시장 수평계열화를 완성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MS, 신임 대표에 이지은 부사장 선임…고순동 사장은 회장=MS는 이지은 한국MS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19일 공식 선임했다. 2016년부터 지난 4년 간 한국MS를 이끌어온 고순동 사장은 회장으로 은퇴 전까지 비즈니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지은 신임 대표는 2017년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부문장으로 합류해 클라우드와 AI 등의 최신 IT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적용시키는데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 합류 이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에서 25년 간 근무한 바 있다.
◆와이즈넛, 대국민 ‘코로나19 챗봇’ 베타 서비스 시작=와이즈넛은 ‘코로나19 챗봇’ 베타 서비스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공개 정보를 결합한 챗봇으로 와이즈넛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챗봇 ‘현명한 앤써니’가 적용됐다. 기본정보와 함께 ▲확진자 ▲자가격리자 ▲일반인 ▲의료인 ▲집단시설 등의 주요 대상별로 분류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가령 ‘자가격리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라고 챗봇에 문의하면 자가격리대상자 생활수칙, 가족·동거인 생활수칙, 자가 격리 안내문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최신 버전 출시…1000개 이상 기능 추가=레드햇은 클라우드 인프라(IaaS) 구축 솔루션 오픈스택 플랫폼의 최신 버전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16’을 출시했다. 이는 오픈스택 커뮤니티 버전인 ‘록키(Rocky)’와 ’스테인(Stein)’, ‘트레인(Train)’과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14 및 15의 가장 뛰어난 부분을 결합한 것.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기업의 IaaS 워크로드를 지원할 1000개 이상의 기능이 추가됐다. 최대 5년 간 단일 버전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 지원 수명주기를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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