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CJ 소속에서 LG 소속으로 다시 태어난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망 알뜰폰 서비스에 나선다. 과거 CJ헬로 시절에는 KT망 중심으로 가입자를 유치했지만 앞으로는 LG유플러스망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 헬로모바일은 LGU+망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렉트몰을 통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LGU+망 요금제는 총 49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인기 요금제부터 신설 요금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데이터 걱정 없는 LTE형(대용량·속도제어) 8종 ▲스테디셀러형(The착한 데이터·CU) 15종 ▲LTE 중저가형(슬림·보편) 20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 요금제, 패드 전용 요금제 등도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상품구성은 비슷하지만 KT나 SK텔레콤 통신망 상품보다 혜택을 소폭 강화했다.
‘데이터 걱정없는 유심 일5GB’는 월 150GB의 데이터를 월 3만9850원(할인적용)에 이용할 수 있다. KT망 상품의 경우 '데이터 걱정없는 유심 100GB'가 유사한 상품인데 월 3만9780원(할인적용)이다.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두 상품 모두 5Mbps 속도로 제어한다. 한번에 데이터를 많이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LG유플러스 망상품이 유리하다.
기존 스테디셀러 요금제 역시 새롭게 마련된 상품이 혜택이 더 많다.
'The 착한 데이터 유심 11GB'요금제는 데이터 11GB(데이터 소진시 일 2GB+3Mbps 속도제어)를 3만3000원에 제공한다. KT망 상품중 같은 가격인 'THe착한 데이터 유심 10GB'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한다.
중저가 LTE 요금제의 경우 큰 차이는 없다. 데이터 2GB에 음성 200분 상품은 KT망 상품이 7370원으로 LG유플러스망 상품(7700원)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하지만 LG유플러스망 상품은 문자를 50건 더 제공한다. 데이터5GB 음성 200분 상품도 비슷한 구성이다. 문자이용 가격을 감안하면 이 역시 LG유플러스망 상품 혜택이 좀 더 커 보인다.
또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CU 요금제’는 기존 라인업에 데이터 15GB(속도제어 무제한)구간을 추가 구성했다. ‘보편 요금제’의 경우, 월 1~2만원대(유심요금제 기준) 기본료에 데이터를 15GB까지 제공한다.
LG헬로비전은 향후 5G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타사 대비 기본료를 낮추거나 제공량을 늘린 5G 유심 요금제 중심 라인업을 형성, 최신 5G 단말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규 단말기로는 중저가 라인업인 ▲LG X6 ▲LG Q9 ▲갤럭시 A50 3종을 출시했다. 요금제 선택에 따라 할부원금 0원까지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은 ‘LG X4’, ‘갤럭시A30’ 등 기존 단말 6종도 LG U+망으로 제공하며, 향후 외산 단말 등 라인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휴카드 및 부가서비스 혜택 역시 LGU+망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LGU+망 그랜드 오픈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통신망에 상관 없이 헬로모바일 신규 가입자 총 4000명을 추첨, TV∙스타일러∙노트북 등 3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부터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한다.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그룹 우영상 그룹장은 “본인에게 꼭 맞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49종의 요금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서비스의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에 색다른 가치를 덧입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