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지난 8월 약 13조원에 인수한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중 사이버 보안 서비스 사업 부문을 판매키로 결정했다. 인수자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다.
액센츄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영국, 인도, 호주, 싱가포르, 일본에 위치한 보안 운영 센터와 인력 300여명을 확보하게 됐다. 시만텍의 ▲글로벌 위협 모니터링 및 분석 ▲보안 운영 센터 네트워크 ▲위협 인텔리전스 및 장애 대응 서비스 등을 통해 액센츄어 관리형 보안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만텍의 사이버 보안 사업부 부사장인 존 리오나토는 “액센추어는 시만텍 인수를 통해 각 회사가 가진 서비스, 기능 및 솔루션을 결합한 차세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대표는 “사이버 보안은 모든 조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 중 하나”라며 “시만텍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 사업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액센츄어를 겨냥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탐지·차단·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거래가 3월 중에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브로드컴은 이번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브로드컴은 시만텍 인수 후 글로벌 단위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외신 ARN은 브로드컴이 시만텍 인수 후 글로벌 인력 중 7%가량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시만텍코리아는 30여명이던 인력 중 2~3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