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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T혁신상품/솔루션] 세계가 주목한 네이버랩스 ‘5G 브레인리스 로봇’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올해 초 세계적인 기술 경연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기술연구법인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첫 참가해 세계 최초라고 볼 수 있는 ‘5G 브레인리스 로봇’을 선보였다.

네이버가 국내에선 포털 기업 이미지가 강하다지만 국외에선 첨단 기술을 앞세운 로봇 기업으로 볼만한 사례를 남겼다.

5G 브레인리스 로봇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으로 작동하는 ‘뇌가 없는’ 로봇이다. 진짜 뇌는 네이버 클라우드다. 이론상 0.001초(1ms)의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연결돼 중앙에서 수많은 로봇을 즉각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로봇에 프로세서가 사라지면 그만큼 제조비용이 절감되고 전략소모도 줄일 수 있다. 로봇 전체 전력 소모 가운데 40% 가량이 프로세서가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클라우드로 다수의 로봇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분석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게 학습된 알고리즘의 동시 업데이트도 충분히 가능하다. 여러 측면에서 혁신적인 기술인 것이다.

CES에 참가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CES 당시 리더)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로봇의 대뇌 역할을 하게 되면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5G 브레인리스 로봇의 뼈대가 된 ‘앰비덱스’ 로봇 팔 자체도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앰비덱스는 사람과 악수나 하이파이브가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불식시켰다. 생활 속에서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랩스는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네이버 제2사옥에 구현할 것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AROUND)에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우편, 택배 등의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2사옥 건축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그동안 개발해 온 첨단 기술들이 실제 환경에서 적용되고 그 가치가 증명되는 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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