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데이터 경제 정책 등 디지털 시대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활용 과제가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 및 공공, 그리고 일반 기업에서 데이터가 적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빠른 분석과 활용을 위한 효율성, 실시간, 예측 분석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만족하기 위해선 그동안의 데이터 시스템 구축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디지털데일리>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계시스템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보계 시스템이라는 용어 자체는 일반 기업에까지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금융권에서 원장을 관리하는 계정계와 대외 연결과 데이터를 다루는 정보계시스템으로 구분하고 대형 사업이 이어지면서 정보계시스템이라는 용어가 굳혀졌다.
거래활동 및 성과 분석을 위한 정보계시스템의 시작은 결국 은행 등 대형 금융사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정보계의 원조인 만큼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관련 사업이 진행돼왔다. 정보계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대형 사업에서부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근의 IT신기술을 수용하기 위한 단위사업에 이르기까지 고도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구축 시점 차이로 인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특화 데이터마트(BI, 캠페인 등)시스템 내 중복 관리되는 정보를 통합 및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사 분석/활용 정보의 원 소스(One Source), One BI 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를 통해 확장성 강화와 성능 향상, 총소유비용(TCO) 감소와 내부 인터페이스 단순화를 통한 운영관리의 편의성 확보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향후 BI관련 모든 컨텐츠는 정보계 원천데이터로만 작업을 한정시키고, 분석/활용 기반 인프라(DB, BI솔루션)로 일원화 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보계 사업을 진행한 ICT 업체들의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BI관련 모든 컨텐츠는 정보계 원천데이터로만 작업을 유도해 분석 및 활용 기반 인프라로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후 빅데이터까지 분석/활용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해야 하고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이 필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특정 부서와 디지털 조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전사 플랫폼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과거시점의 배치(Batch)성 정보뿐만 아니라 실시가나 분석/활용 기반의 BI로 확장해 고객과 시장, 환경 변화에 즉각적 감지 및 대응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과 보편화에 따라 현업의 정보 활용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계층별/부서별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최신의 BI 컨텐츠 구성을 위해 ▲DashBoard(자동분석) : 경영지표 및 실시간 운영현황 공유 ▲Biz Summary(간편통계분석) : 중간관리자를 위한 쉽고 빠른 맞춤형 통계분석 ▲BDA(고급분석) : 고급 통계분석을 위한 경영성과 창출(정형 vs. 비정형 연계 분석) ▲분석/활용 IT인프라 재구성 : 통합/표준화된 Repository기반 비정형 분석기반 제공 ▲BI컨텐츠 LifeCycle관리를 통한 등록 보고서 100% 활용 등이 고려되고 있다.
서현컨설팅 김만호 상무는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는 분산관리중인 시스템, 데이터, 화면 및 인터페이스를 통합함으로써 운영관리의 간소화 실현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업 데이터의 효과적 관리 및 이를 지원하는 BI 인프라 측면 성능 확보와 전사 통합 싱글 뷰 제공으로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해 고민 중”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