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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웨이 제재 속도조절…국내 기업 최악상황은 피했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한숨을 돌렸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대미국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우려했던 화웨이와의 거래중단 촉구는 없었다.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2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중국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상태에 돌입함에 따라 화웨이 제재도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반도체 등을 거래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일단 화웨이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화웨이 5G 장비가 문제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향후 미중 협상 결과에 따라 화웨이 사태도 최종 결정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거래금지 대상 목록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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