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빅스비, 지니뮤직에서 최신곡 들려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가 세상에 나왔다. 삼성전자가 만든 서비스가 아니어도 빅스비로 제어할 수 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에서 캡슐을 내려 받으면 된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빅스비 보이스’에서 접속할 수 있다. 현재 50여개 캡슐이 올라왔다. 캡슐은 기능 또는 서비스가 동작하는 단위다. “최신곡 들려줘”처럼 명령어와 동작을 묶어 구성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빅스비 통합개발도구다. 캡슐을 만들 수 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세계 장터다. 한 번에 세계 진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빅스비 등에 220억달러(약 25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빅스비 이용 기기는 5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캡술을 설치하면 빅스비 앱 또는 해당 앱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빅스비에 통합하거나 개별로 실행하는 일은 개발자 선택이다.
삼성전자는 “캡슐은 빅스비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도구”라며 “터치 대신 음성명령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용자경험(UX)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