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기술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컨퍼런스’를 20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술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 여가부 진선미 장관, 경찰청 임호선 차장과 여성단체‧연구기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 및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를 위해 정부 공동 기획으로 추진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아이디어·R&D 기획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다채로운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 등이 이어졌다.
기조 발표자로 나선 윤덕경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불법촬영, 비동의 촬영·유포, 성적 사진 합성 및 단톡방 성희롱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화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과 피해 현황, 개선방안에 대한 분석을 제공했다.
이어 R&D 기반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아이디어 공유 순서에서는 과기정통부가 그 간 추진해 온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우범지역 도출 및 불법영상물 차단 기술개발의 성과 공유가 이뤄졌다.
2부의 마무리는 김승주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장윤식 교수(정보법과학연구소), 미루 활동가(진보네트워크센터), 서승희 대표(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을 실제로 적용함에 있어서 생기는 법적·제도적 쟁점에 대한 토론과 함께, 과기정통부의 2019년 하반기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신규 R&D 추진 계획을 발표로 끝을 맺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진화해 나가는 디지털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피해방지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갈 것이며 국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