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황창규 KT 대표가 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 초청을 받아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GES) 2019’에 참석해 5G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제안했다.

KT는 지난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GES2019’에서 황창규 대표가 ‘미래산업, 5G’라는 주제로 대표연설을 했다고 6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황 대표는 5G 혁신을 위해 각국 정부의 협조와 전 세계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미국 폼페이오 장관, 네덜란드 스테프 블록 외교부 장관, 시그리드 카그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5일 미국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 등과 만나 5G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5G 협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연설에서 황 대표는 4월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으며,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KT는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5G는 LTE에 비해 21개월 빨리 표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5G는 소비자(B2C)보다 기업(B2B) 영역에서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KT는 수많은 B2B 협력사례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 정부의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의 3가지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GES는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미국이 2010년에 시작했으며, 올해 9회째 열린 GES2019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미래가 지금이다’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00명이 참석했으며 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을 주제로 56개 세션이 진행됐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