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다.

21일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에는 국내외 5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기반시설 1조6000억원, 산업시설 120조 등 총 12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투입된다.

경기도 등은 해당 클러스터 내에 창업 연구 공관과 교육장을 갖춘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개발 및 연구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반도체 기술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취약계층 복지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및 고용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지원 ▲어린이?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운영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생산자원을 활용 등도 추진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513조원의 생산유발, 148만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천문학적인 파급효과도 예상한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클러스터가 중소기업과 상생 및 공존하면서 경영개선 성과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도 서로 존중하고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자사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겠다”면서 “상생 펀드를 통해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