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SDI가 1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전력저장시스템(ESS),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소재 등의 판매 감소 때문이다. 다만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041억원과 118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04% 하락, 전년동기대비 20.7% 상승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2.2% 줄었고, 전년동기대비 65.1% 증가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전지사업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1.9% 늘었고, 전기대비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 고객 중심으로 자동차 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ESS는 국내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E-Bike) 중심으로 원형 판매가 늘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의 경우에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6.8% 늘었고, 전기대비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 OLED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측은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배터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재료사업 부문에서 반도체 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