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자체 개발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를 직접 맡기로 했다. 기존 퍼블리셔는 카카오게임즈다. 업계에선 발표 시기의 문제일 뿐, 수개월 전부터 직접 서비스가 정해졌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선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에 나서면서 기존 퍼블리셔와 충돌이 자주 빚어진 바 있으나, 이번엔 불협화음 없는 매끄러운 계정 이관이 눈에 띈다. 또 다른 물밑 협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검은사막의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와 펄어비스는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및 이용자 게임 데이터 이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대로 업계가 예상했던 움직임이다. 검은사막에 이어 검은사막모바일이 국내외에서 성공하면서 펄어비스도 덩치를 키웠고 PC게임 이용자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의 경우 충분히 직접 서비스할 역량을 갖추게 된 까닭이다.
검은사막 국내 이용자들은 게임 데이터 이관 신청 페이지에서 이관 신청을 하면 된다. 자신의 기존 캐릭터 그대로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이관 신청은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사전 이관 신청 기간인 5월30일까지 신청 시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월30일부터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서비스를 맡는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퍼블리싱 본부장은 “국내 서비스 및 데이터 이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이용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으며 김경만 펄어비스 사업총괄 본부장은 “검은사막 출시부터 함께 힘써준 카카오게임즈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