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용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5G 통신품질이 KT 청문회 도마 위에 올랐다. 황창규 KT 대표는 5G 품질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초기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G 허세부리고 세계최초에 매달리고 서비스 품질은 도외시하고 있어, 이용자 불만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아느냐”고 황 대표에 물었다.
이에 황 대표는 5G 초기단계라는 점을 들어 양해를 구하고, KT 전사적으로 5G 품질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질책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전원이 비상으로 5G 품질‧개통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아직 (5G) 초기인 만큼 그런 부분이 보이는데, 빠른 시간 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품질을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요금도 비싼데 그런 위험을 왜 사업자가 아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느냐”라며 “이용자 요금 측정에 대한 통신 보존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5G 스마트폰 상용화 후 5G 네트워크 먹통, LTE-5G 전환 오류,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로 통신사는 비상사태다. SK텔레콤도 지난 10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