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총 직후 주주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총 참석 주주 증가로 확인 절차 등이 지연돼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5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주주가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반영 800석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1000명이 넘는 주주가 행사장을 찾았다. 주주 확인 절차 등이 늦어져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주총도 3시간여에 걸쳐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에게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늘어난 주주 수를 감안해 주주총회장 좌석을 두 배로 늘렸으나 주주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라며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었다.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배당은 기말배당 보통주 354원 우선주 355원을 확정했다. 배당기준일은 2018년 12월31일이다. 이사는 사외이사로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는 신규 선임이다. 사외이사 변경으로 감사위원회 위원도 변경했다. 박재완·김한조 사외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뽑았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465억원을 책정했다. 작년 실제 집행한 보수는 총 21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