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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대란 청문회 채택 불발, 27일 재논의…4월 4일 개최는 유효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이 미뤄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일부개정안 등 122건의 법률안을 처리했다. 이날 과방위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및 인사청문회 자료제출건 등도 채택했다.

하지만 이날 같이 채택될 예정이었던 KT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은 불발됐다.

당초 과방위 여야 간사들은 오는 4월 4일 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자료제출과 증인채택을 일괄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이달 27일 처리하기로 했다.

일정 연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 모두 4월 4일에는 반드시 청문회를 열겠다고 뜻을 모았다.

여당 간사를 맡은 김성수 의원은 "오전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이달 27일 전체회의에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며 "일정을 늦춘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4월 4일에는 반드시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4월 4일 청문회를 하는 것 자체 변경은 없다"며 "여러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간사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선숙 의원도 "4일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4일 내실있는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간사 김성태 의원은 "원칙적으로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자료제출, 증인채택을 일괄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분리돼서 채택되고 있다"며 "그래서 27일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것이지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도 "청문회는 통신대란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며 "엉뚱한 다른 물타기 현안으로 취지가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실시계획서를 27일 채택하도록 할 것"이라며 "화재 원인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통신대란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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