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공짜 야근’의 원인으로 지목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게임업체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일정액의 시간외근로수당 등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제도로 초과근무해도 보상이 없거나 적게 제공할 수 있어 회사 측에 유리한 제도라고 볼 수 있다.
26일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넥슨지회, 지회장 배수찬)와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복지와 근로환경 관련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회사 네오플이 넥슨지회와 포괄임금제 폐지,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전환배치 제도 개선 ▲유연근무제 개선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등 복지향상과 더 나은 근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79개 조항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어 오는 3월 4일과 5일 양일 간 넥슨지회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며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협약이 체결된다. 협약에 따라 포괄임금제 폐지 등 일반적인 근로조건 관련 사항은 넥슨코리아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