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개 중기에 클라우드 GPU 제공…310억원 들여 ‘AI허브’ 구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6일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AI경제 활성화 계획(2019~2023년)’을 살펴보면 크게 ▲데이터 가치사슬 전주기 활성화, ▲세계적 수준의 AI 혁신 생태계 조성, ▲데이터·AI 융합 촉진 등 3가지로 나눠져 있다.
핵심은 지난해 상반기 데이터와 AI를 개별분야로 나눠 전략을 수립했던 것에서 이를 하나로 융합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데이터와 AI간 융합 발전을 촉진하는 인프라 구축·제도개선,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분야 수요 창출 등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민간은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우선 AI 혁신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이 ‘AI 허브’ 구축이다. AI 허브는 데이터셋과 알고리즘, 컴퓨팅파워를 온라인으로 일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310억원을 투입한다.
AI 모델을 반복 훈련시킬 수 있는 학습용 데이터 셋을 시장·경제 효과가 큰 10개 분야에 2500여만건을 구축·개방한다. 기계학습용 범용 데이터(이미지, 말뭉치, 상식 등), 산업별 특화데이터(법률, 금융 등) 등이 그 대상이다. 이를 위해 19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 중소벤처기업에 AI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 형태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AI 연구 및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AI 개발에 특화된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200개사에 6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 GPU로 기업당 20테라플롭스(TF)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165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가칭 Challenge.kr)도 구축한다. 올해 50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수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소 벤처기업에게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 사업화 비용 지원도 지원한다. 올해는 정부가 제시한 도전문제를 해결하는 20개 업체를 선정해 기업당 평균 1억6000만원(총 32억원)을 지원한다. 2023년까지 18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브레인랩’을 조성한다. AI 산학협력이 활성화된 지역 거점대학 중심으로 권역별 AI 융합연구센터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2개소 내외에서 2022년 5개소로 확대한다. AI분야 산학협력이 활성화되어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AI 수요기업 참여가 필수다. 지자체 참여 가능하다. 매년 1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AI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응용 분야별 특화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7개 업체를 선정한다. 해외 AI 선도기업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AI 중소벤처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 ‘글로벌 AI 100’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100개로 늘린다. 프랑스 SW교육기관 ‘에꼴42’을 벤치마킹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3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매년 500명을 선발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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