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2025년 폴더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폴더블 AMOLED 패널은 2025년에 5000만대를 넘으며 전체 AMOLED 출하량(8억2500만대)의 6%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렉시블 AMOLED 출하량(4억7600만대)에서는 1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의 제리 강 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혁신적인 폼팩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라며 “폴더블 AMOLED 패널은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구별되는 폼팩터”라고 말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삼성전자보다 빨리 7.8인치 AMOLED 패널을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을 통해 내년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제리 강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접는 과정이 반복돼도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며 더 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지원해도 더 얇고 가벼워야 하므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출시에 신중을 기해왔다”라며 “폴더블 AMOLED 패널 출하량은 처음 몇 년 동안은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단위당 면적은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 제조사는 팹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IHS마킷 측은 패널 공급사들이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가능한 한 빨리 폴더블폰을 출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기존 플렉시블 AMOLED 패널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폴더블 AMOLED 패널에만 투자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업체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리 강 연구원은 “패널 공급자들은 추가적인 팹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폴더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확장될지 따져봐야 한다”라며 “플렉시블 AMOLED 패널은 2019년에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4분기 플렉시블 AMOLED 캐파(CAPA·생산능력)는 전체 AMOLED 캐파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