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내놓은 두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프렌즈레이싱’이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창세기전은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드물게 매출 7위까지 올랐고 프렌즈레이싱은 인기 1위에 올랐다. 오랜만의 신작 흥행이다. 11월1일부로 카카오 게임부문 통합 출범 1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은 출시 직후엔 ‘원작의 정통성을 잇지 못한 게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D그래픽의 원작을 3D로 되살려 다소 원작과는 이질감이 있었고 바둑판과 같은 헥사(HEXA) 방식의 맵에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의 장르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의 흥행 수치만 보면 기우였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시장에선 ‘할 것이 많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를 하나씩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다. 전략게임 베테랑 개발자로 알려진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제작 총괄을 맡은 게임으로 출시 당시부터 완성도 측면에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접근이 가능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구성돼 있다”며 “영웅 속성에 따른 전략 덱(조합)의 대결이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시장 반응을 전했다.
프렌즈레이싱은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게임이다.
자동차를 모는 프렌즈캐릭터 외에도 게임 내 아이템에도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근하기 좋은 캐주얼 게임이다. 마니아 게임으로 알려진 레이싱 장르의 약점을 극복하고 출시 이후 인기 순위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다만 프렌즈레이싱의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50위권으로 인기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대중적 인기는 상당하지만 매출과 괴리가 있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출시 초반 인기를 매출 성과로 연결시킬지가 흥행 관건으로 떠올랐다. 창세기전의 매출 성과 유지 여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