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창간 9주년] 여전히 뜨거운 감자 ‘HCI’…왜 성장하나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시장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HCI는 가상화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 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리의 용이성 때문에 현재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영역 중 가장 각광받는 분야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세계 HCI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64.3% 증가한 37억달러(한화로 약 4조원)에 달하며 2022년에는 103억달러(약 1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장 최근 조사인 2018년 2분기(2018년 4월~6월)에 75% 늘어났다. 이는 통합시스템 및 플랫폼 등 기존 컨버지드인프라(CI) 영역이 9.9% 늘어난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그렇다면 HCI의 성장세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HCI는 소프트웨어(SW) 정의 스토리지와 SW 정의 컴퓨팅, 더 나아가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꾸릴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HCI는 일반적으로 부품이나 구성이 제조사별로 크게 차이가 없는 x86 서버와 같은 커모디티(commodity)화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하게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 IT인프라를 구성하는 영역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에서 커모디티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합 통합 인프라를 구현, SW를 통해서 기업들에게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관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즉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시장 확대의 이유다.
실제 HCI 기업인 뉴타닉스에 따르면, HCI를 도입할 경우 각각의 솔루션의 개별로 구축하는 것에 비해 상면은 약 절반 가량, 비용은 최소 3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지보수 인력을 보다 생산적인 업무로 재배치할 수도 있다.
특히 HCI로 인한 기업 내 인프라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쉬운 관리와 최적화된 워크로드 배치, 비용절감 등의 장점으로 2020년까지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20% 이상이 HCI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도 제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HCI는 이미 ‘캐즘(chasm)’을 넘어 주류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초창기 HCI를 선택하는 이유가 단순히 전통적인 레거시 환경(시스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저장·운영하는 용도였다면, 점차 메일서버나 데이터베이스(DB), 데스크톱 가상화(VDI)로 그 용도가 확대돼 왔다.
이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기업의 핵심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물론이고, 엣지컴퓨팅과 같은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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