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컨콜] 펄어비스, 검사모 국외 진출 ‘착착’…연내 신작 공개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지난 2월28일 국내 출시한 ‘검은사막모바일(검사모)’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2018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당기순이익 5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2%, 147.1%, 165.9% 증가했다.

10일 펄어비스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선 처음부터 검사모 국외 진출 질문이 나왔다. 이달 말 검사모 대만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지 사전예약자는 첫날 56만명, 5일차 100만명, 8월1일 150만명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현지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사전예약자 달성 기록이다. 대만 수익모델은 한국과 큰 틀에서 변함없는 수준으로 출시 직전까지 현지 빌드에 맞춰 고민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국내 검사모 업데이트와 관련해 정경인 대표는 “8월16일 금수랑 신규 캐릭터와 신규서버를 추가하고 월드경영 등 많은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 시기는 판호 발급 문제에 따라 아직 미지수다. 허진영 최고사업책임자(COO)는 “판호 관련해선 공식 업데이트할 사항이 없다”며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스네일게임즈와 같이 참여해 홍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사모 일본과 북미 진출은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상했다. 3분기에 일본과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순서는 한국버전 콘텐츠에서 가장 적게 수정하면서 진출할 수 있는 국가순”이라며 “일본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고 포텐셜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맞게 변경돼야 해서 개발기간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 대표는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는 연내 공개하는 수준으로 개발을 목표한다”며 “많은 유저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기에 공개할 예정으로 두 프로젝트를 모두 공개할지는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프로젝트K는 PC와 콘솔을 먼저 만든다”고 부연했다.

검은사막 PC는 8월 대규모 동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지난 2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선 매출이 하락했다. 8월 업데이트로 신규·복귀 이용자를 타깃한다. 허 COO는 “3분기에 충분히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인력 충원 속도를 고려해 올해 말 700명 내외의 인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허 COO는 “올해는 검사모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인력 충원에 집중한다”며 “신작 개발 인력도 계속 확충한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