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간판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같은 날 냉온탕을 오갔다. 지난 19일 국내에선 대규모 패치를 적용하면서 장시간 수차례의 점검이 진행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으나 대만에선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자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사는 19일 검은사막 모바일에 메디아 신규 지역과 연금석 제작 등 37건의 패치를 적용했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점검이 예정됐으나 그 이후로도 상당시간 임시 점검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공식 카페 등에 불만을 쏟아냈다.
그동안 검은사막 모바일의 임시 점검은 자주 있었으나 지난 19일엔 게임 내 뽑기 시스템의 오류로 이득을 본 일부 이용자들이 생기자 그렇지 못한 다수의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높은 등급의 장비 획득 여부와 게임 캐릭터의 전투력을 더해주는 부가성장(흑정령)이 중요한 게임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형평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오류가 발생했다. 커뮤니티에선 회사 측의 보상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불만이 누적된 까닭이다.
게임업계는 불시의 임시 점검을 최대한 줄이는 편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점검이 자주 발생하면 검증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더 만들거나 담당자를 한명 더 두는 식의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대만에선 검은사막 모바일이 사전예약자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전예약 모집 첫날에만 56만명을 확보했다. 대만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역대 최대 수치다. 시장의 관심이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대만은 리니지M, 라그나로크M 등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크게 인기를 끄는 시장이다. 국내 못지않은 수준이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