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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영광 재현하나’ 데브시스터즈, 신작 시험대

이대호
- ‘쿠키워즈; 출시 예정…달리기서 전략으로 장르 다변화 노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달리기게임 ‘쿠키런’의 대박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 회사는 올 여름 모바일 전략배틀게임 ‘쿠키워즈(by 쿠키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초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선 쿠키워즈(by 쿠키런)의 성공이 절실하다. 12분기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신작 흥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2014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난해 3월 첫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신작 7종을 소개했으나 출시 지연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준 것이 없어 외부 시선마저 냉랭하다. 당시 쿠키런 지식재산(IP) 활용 게임을 포함해 액션 RPG, 모바일 소셜게임 그리고 게임명 미확정인 프로젝트까지 공개한 바 있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쿠키런 IP 충성 이용자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출시된 쿠키런 차기작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출시 이후 잠잠했다가 대규모 개편 효과로 매출 반등을 기록하는 등 이른바 차트역주행 게임으로 주목받아 쿠키런 IP의 명맥을 잇고 있다.

쿠키런:오븐브레이크는 얼마 전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순위 상승을 보였다. 지난 28일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5위까지 올라갔다. 구글플레이에선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쿠키워즈(by 쿠키런)는 데브시스터즈와 오름랩스가 공동 개발 중으로 쿠키런 IP를 적극 활용한 첫 전략 게임이다. 쿠키런의 첫 장르 다변화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4월 테스트(CBT) 참가자들은 회사 설문조사에서 평점 5점 만점에 4.6점, 93.6% 이상이 출시하면 플레이한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친한(親韓)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대만에서도 쿠키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쿠키런이 크게 인기를 끈 시장이다. 회사는 대만 법인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5월 프로젝트별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퍼블리싱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신설 스튜디오 4곳은 ▲쿠키런(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RPG 신작 개발) ▲데브시스터즈 마스(소셜기반 월드건설게임 신작 개발) ▲데브시스터즈 스턴(3D전략게임 신작 개발) ▲데브시스터즈 커넥티어(고객과 전문가 매칭 플랫폼 서비스 기획) 등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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